[뉴스포커스] 감시망 밖 감염 확인…29번 환자 부인도 확진

2020-02-17 0

[뉴스포커스] 감시망 밖 감염 확인…29번 환자 부인도 확진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계속 없다가 엿새 만인 어제 82세의 최고령 남성이 29번째 환자로 기록됐는데요.

이 환자의 부인도 어젯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해외 여행력이 없어 감시망 밖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은 크루즈선 감염 사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을 시작으로 각국이 자국민 구출작전에 본격 나서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들,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의 교수, 하종문 한신대 일본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나온 29번째 확진자는 82세로 확진자 중 최고령인데요. 선별진료소가 아닌 응급실을 먼저 찾았습니다. 메르스 진료를 경험한 의사가 의심하고 격리조치를 신속히 하긴 했지만 응급실에서 4시간가량 머물렀다고 하는데요. 해당 병원 응급실은 폐쇄조치가 되고 의료진 등 40여명은 격리됐는데요.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은 없을까요.

29번 환자의 부인도 어젯밤 양성판정이 나왔습니다. 30번째 환자가 되는 셈인데요. 부부는 해외여행이력이나 확진자를 접촉한 이력이 없다고 합니다. 감시망 밖 첫 환자인데요. 아직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 첫 확진환자가 나온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 가는 시점입니다. 지역사회 감염으로 인한 가능성 얼마나 된다고 보시나요?

국내 확진자 중 현재까지 총 9명 퇴원했고 1명 퇴원 예정입니다. 교수님이 계신 명지병원에 28번 환자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 환자는 3번 환자의 접촉자로 잠복기 14일이 지나 확진 판정을 받아 잠복기 논란, 무증상 감염 논쟁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퇴원을 앞둔 지금까지 별 증상이 없는 건가요?

정부에서는 외국에 다녀온 이력이 없더라도 의사의 소견에 따라 모든 폐렴환자를 상대로 전수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29번 환자의 경우, 고대안암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고서야 폐렴 증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전수조사를 미리 실시했어도 발견할 순 없었을 것 같아요. 폐렴환자 전수조사, 어떤 의미가 있나요?

이웃 나라 일본의 상황이 매우 심각한데요. 먼저 크루즈선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크루즈선에서 확인된 환자만 350명이 넘습니다.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몇 명의 감염자가 더 나올지 모르는 상황 입니다. 하 교수님, 일본 현지에선 크루즈선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감염병이 창궐하고 있는 곳에 이렇게 장시간 체류하게 하는 것, 감염병 대처 매뉴얼에도 없는 행태라고 하던데요. 선박 내에서 감염병 조처는 원래 어떻게 취해지는 게 정석인가요?

세계 각국이 자국민 귀국 조치에 나선 상황인데요. 우리나라도 일본 크루즈 안에 관광객 9명, 승무원 5명 총 14명의 한국인이 탑승해 있는 상황입니다. 귀국 희망자에 한해서는 이송하기로 추진하기로 했죠. 미국도 자국민 승객 300명을 배에서 내렸고 전세기로 오늘 미국 본토로 이송할 계획입니다. 원래 발생국가에서 통제 치료가 원칙인데 일본의 방역 체계를 더는 믿지 못하는 것 같아요. 일본 정부도 해당 국가에서 자국민 대피 의향 있으면 협력하겠다고 했어요.

일본 정부의 크루즈선 초동 대응이 미흡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데요. 일본이 초반에 탑승객 하선을 막았는데요. 이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크루즈선뿐 아니라 일본 열도에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방역 선진국이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된 건지, 올해 7월에 도쿄 올림픽이 열릴 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크루즈선 집단 감염 대응 실패를 지적하며 국제 사회의 시선도 좋지 않아 보입니다.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일본의 11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서 보고되고 있어요. 일본 내 지역 감염이 시작됐다고 봐도 되겠죠? 그렇다면 홍콩 마카오에 이어 일본도 오염 지역으로 지정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정부는 아직 오염지역 지정은 검토 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어요.

중국은 우한을 봉쇄한 지 3주가 넘었음에도 사망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 사망자가 1700명을 넘었고, 확진자 수도 7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정부도 긴박성을 인지하고는 있는 것 같습니다. 우한 지역에 의료지원을 쏟아 붓고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 여전히 우한의 사망률은 높습니다. 이것은 다시 말하면 여전히 의료 지원이 미비하다고 봐야 할까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를 두고 이번에는 우한 수산시장이 아닌 인근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주장이 공개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설득력이 있는 얘긴가요?

어제부터 날씨가 또 갑자기 추워졌는데요. 코로나19도 계절성 독감처럼 감염병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인플루엔자 감시체계로 검토를 하겠다고 하는데 이건 무슨 뜻인가요? 그렇다면 앞으로도 매년 독감처럼 유행할 수 있다는 얘긴 가요?

지금까지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의 교수, 하종문 한신대 일본학과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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